돌봄전담사, 시간제 / 전일제 그게 뭔데?

 

저는 현재 기간제 전일제 돌봄전담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학교라는 공간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 꿈을 이루어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한 학교에서 일하는 복 받은 1인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 없이 조용한 학교, 주인없는 운동장이 서글펐는데, 운동장에서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던 날 며칠간 혼자 얼마나 벅찼는지 모릅니다. 저학년 교실에서 쫑알쫑알 노래 부르는 합창소리가 들려올 때 흐뭇한 할머니 웃음 지으며 행복했구요.

 

학교라는 공간이 가진 매력은 아이들과 같이 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학교에 일하게 되어 처음 느낀 감정은 '아이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게 신선하다'입니다. 제가 전에 다녔던 회사는 당연히(?) 성인들만 있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아이들과 섞여서 일을 한다는 것이 참 신선하고 신기하더라구요. 어느 직장이 아이들과 같이 근무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학교라는 공간이 더 감사합니다.

 

돌봄전담사란?

'학교 돌봄 선생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돌봄선생님의 정식 명칭은 돌봄전담사 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1~4학년 학생 중심으로 맞벌이,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 담임 추천대상자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규수업을 마친 후 돌봄선생님의 지도 아래 돌봄 교실에 안전하게 있으면서 교내 방과후 수업도 다녀오고, 간식도 먹고, 숙제와 놀이도 하며 하교시간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초등 돌봄 교실은 각 교실 당 돌봄전담사 1명, 학생 25명 내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돌봄전담사 유형

저는 육아휴직 중인 전일제 돌봄전담사님을 대신하여 전일제 돌봄전담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선 돌봄전담사는 학교의 여러 유형의 직군 중 교육공무직에 속합니다. 교육공무직에 대해서는 차후에 자세히 남겨보기로하고, 오늘은 돌봄전담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돌봄전담사는 시간제 돌봄전담사 / 전일제 돌봄전담사로 나뉘고, 시간제 돌봄전담사는 4시간제 돌봄전담사 / 6시간제 돌봄전담사로 나뉩니다. 기존에는 4시간제 돌봄전담사와 전일제 돌봄전담사 유형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행정업무시간 보장을 위해 근무시간 연장이 추진되었고 오랜 시간 협의와 시간제 돌봄전담사를 대상으로 한 근로시간 연장 희망 조사 끝에 22년 7월 1일 부터 4시간 근무자 / 6시간 근무자의 두가지 유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채용되는 시간제 돌봄전담사는 6시간 유형으로만 채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간제 돌봄전담사와 전일제 돌봄전담사의 차이는 근무시간과 업무에 있습니다.

시간제 돌봄전담사는 4시간 또는 6시간 근무하며 저희 학교의 경우 6시간제 선생님들만 계시고, 13시~19시(6시간제 기준)에 근무합니다. 전일제 돌봄전담사는 8시간 근무하며 저희 학교의 경우 10시~18시에 근무합니다.

 

기존에 4시간제 돌봄전담사와 전일제 돌봄전담사의 유형만 있었던 때에는 돌봄 업무 관련 모든 행정업무를 전일제 돌봄전담사가 하고, 시간제 돌봄전담사는 각 담당반의 학생들을 돌보는 업무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22년 7월 1일 부터 업무분장을 통해 전일제, 시간제 모두 행정업무를 하고 다만 전일제가 총괄하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돌봄전담사의 유형>

직군	유형		근무 인원	근무시간 (학교마다 상이)	업무내용
교육 공무직	전일제 돌봄전담사		학교당 1명	10시~18시	- 돌봄 총괄 - 담당 돌봄실 운영
	시간제 돌봄전담사	4시간 근무	학교마다 상이	13시~17시	- 담당 돌봄실 운영
		6시간 근무		13시~19시	- 담당 행정업무 - 담당 돌봄실 운영

 

 아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돌봄전담사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일 것이고, 관심의 첫 물꼬를 트는 중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처음에 뭐가 뭔지 헷갈렸던 부분이라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제 피드가 조금이나마 궁금증을 해소 해드렸길 바라며~ 씩씩한 우리 아이들 처럼 모두 신나고 활기찬 하루 되시길 바래봅니다! 야너두 t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