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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전담사 마스터하기

경력단절 탈출! 돌봄전담사가 되는 방법 (feat. 자격요건+꿀팁)

by 야너두투 2022. 9. 19.

저는 기간제 전일제 돌봄전담사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늘 저변에 깔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전 직장이 정년이 보장되었기 때문에 굳이 이직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퇴근시간이 이른 초등학교라는 직장은 늘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앗! 돌봄전담사가 되어 보니 돌봄선생님은 퇴근이 이르지 않았다는 것이 함정 ㅎㅎ 대신 출근이 늦어요. 돌봄 선생님 근무시간은 앞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2022.09.16 - [분류 전체보기] - 돌봄전담사, 시간제 / 전일제 그게 뭔데?)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돌봄전담사의 자격요건부터 말하자면, 보육교사 2급 이상 자격증 또는 유초등중등 2급 이상 교원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저는 노후?를 위해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해 두었는데 예기치 못한 퇴사 후 보육교사 자격증을 통해 돌봄전담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초등 돌봄전담사가 되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각 시도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공개채용을 통해 돌봄전담사가 되는 방법.

둘째, 각 학교에서 수시로 채용하는 대체직 채용 공고를 통해  돌봄전담사가 되는 방법.

셋째, 아무도 안알려주는 꿀팁은 맨 아래~

첫째, 교육청 공개 채용을 통한 돌봄전담사
- 1년에 한 번 (22년에는 5월) 교육청 공개채용을 통한 채용
- 경쟁률: 19:1 (22년 기준)
- 급   여: 전일제 약 200만 원 / 시간제 약 165만 원
- 복   지: 가족수당, 복지포인트, 명절휴가비 등 지원
- 근무기간: 채용 시부터 정년까지
둘째, 학교 수시채용을 통한 대체직 돌봄전담사
- 학교마다 필요시에 채용
- 공고 확인 방법: 각 학교 홈페이지, 서울시 일자리, 서울시 교육청 구인구직
- 급   여: 전일제 약 200만 원 / 시간제 약 165만 원
- 복지수당 없음
- 근무기간: 채용 시 계약된 기간까지

저는 두 번째 방법인 수시채용을 통해 육아휴직 중인 돌봄전담사님을 대신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체직이라 복지수당 등의 혜택은 없어서 슬프지만 (추석에 빈손.. 또르르) 나머지 처우 등은 좋습니다. 학교에 와서 근무해보니 여러 형태의 기간제나 대체직 근무자가 곳곳에 계시더라구요. 대체직이라고 해서 눈치 주시거나, 다른 대우를 하시는 건 아직 겪어 보지 못했습니다. 일하는 부분에 있어서 동등하게 대해 주시고 차별 노노입니다.  물론 학교 분위기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교무실, 행정실 직원들 모두 친절하시고 모르는 것 불편한 것 있으면 해결해주시려고 힘써주셔서 감사하지요. 아마도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분들이니 마음이 조금은 덜 삭막한 거 같습니다.

 

셋째, 마지막 꿀팁! 돌봄교실 대체직으로 하루, 이틀 경력 쌓기!

경쟁률에서 볼 수 있듯이 바로 공개채용을 통해 돌봄전담사 로 채용 되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아울러 교육청 공개채용, 학교 수시채용 모두 경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경력 없이 채용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공개채용 또는 수시채용의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도록 경력을 쌓아 준비를 해두면 좋습니다. 그 준비는 바로! 돌봄 교실 대체직으로 하루, 이틀 근무하며 경력을 쌓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돌봄 선생님들이 연가를 쓰거나 연수를 받으러 가야 해서 돌봄을 할 수 없을 때 대직자를 구해서 교실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하거든요. 연가를 1일 쓰려면 그 하루 우리 교실을 운영해주실 대체 선생님을 구해 놓아야 연가를 쓸 수 있어요. 옆반 돌봄 선생님이 저희 반까지 운영해주실 수 없으니 내부 인력으로 해결이 안 되어 외부에서 선생님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돌봄전담사는 보육교사 2급 자격증 이상만 있으면 되므로 보육교사 2급 자격증 이상 있으신 분을 필요한 날수, 필요한 시간만큼만 계약하여 교실 운영을 맡깁니다. 

 

이렇게 채용기간이 한시적인 경우 공고 없이 인력풀 안에서 채용하여 해결합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도 여러 명의 인력풀을 갖고 있긴 한데 모두 시간이 안되실 때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연수를 못 간 적도 있었어요. ^^;;; 교육청에서 근방 초등학교 돌봄 선생님 모두 모이세요~ 했는데 연수받아야 하는 돌봄 선생님들이 모두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니 ㅋㅋㅋ 대체 선생님이 부족해서 연수를 포기해야 했던 웃픈 상황이 있었어요. 여름휴가철도 마찬가지로 대체 선생님 구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대체 선생님께서 여러 학교의 대체를 하시다 보니 일정이 늘 바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곳 학교 계약이 끝나면 대체 선생님으로 일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어떻게? 집 근처 초등학교 돌봄 교실에 전화해서 "저 보육교사 자격증 있어요~ 필요하실 때 연락 주세요~" 하고 연락처 남겨두기!! 그럼 일손이 필요하실 때 전화 주실 거고 그렇게 계속 경력을 쌓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대체 선생님을 못 구할 때 드는 생각이... '주변에 보육교사 자격증 가진 분들이 많으실 텐데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다....' 아마 다른 학교 사정도 비슷할 거예요. 그러니 먼저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하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돌봄전담사의 첫 발을 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아! 그리고 대체 선생님들 중에는 대체 선생님으로만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본인이 필요하신 날에만 일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입니다. 한 학교에서 하루라도 근무하시고 인연 터놓으면 자질에 큰 문제없는 이상 그 학교 인력풀에 속하게 되니 첫 시작만 잘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대체 선생님도 채용신체검사서가 필요하므로 학교에서 요구할 수 있어요. 판정일로부터 1년간 유효하므로 한번 해두면 1년간 사용 가능합니다.

 

오늘은 돌봄전담사가 되는 방법 3가지를 알아봤습니다.  저도 첫 번째 방법인 공개채용에 합격하기 위해 경력을 쌓는 중이에요. 다음 추석엔 명절 휴가비를 받을 수 있을까요 ^o^. 같이 노력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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